빛바랜 색채의 가구, 한 점의 예술품 가구 디자이너와 작가들이 협업한 이색 가구 전시회가 열린다. 오래된 가구와 조명, 소품을 수가공으로 생산하는 조각가 및 디자이너로 구성된 가구 브랜드 브라운 핸즈(Brown Hands)가 마련한 ‘미술관에 놀러간 테이블 이야기’전이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가구의 목적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사색과 휴식, 소통 등의 공간으로 사용되는 테이블을 소재로 삼았다. ‘동상이몽’이라는 주제로, 동일한 알루미늄 주물 프레임에 각 작가들의 정서와 개성이 더해져 재해석된 작품들이 소개된다. 김나연, 유경의, 김기석, 권영주 등 작가 9명의 스토리가 담긴 작품 9점은 테이블이 주는 다양한 의미와 일상의 소중함을 재조명해보는 시간을 줄 것이다. 첨단 기술이 주를 이루는 요즘 전통방식과 자연을 이용한 마감으로 가구와 소품을 제작하는 브라운 핸즈의 따뜻한 감성은 젊은 예술가들의 창의성과 만나 생활 속 예술품으로 재탄생했다. 이들의 제품은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흙을 이용한 주조방식으로 제작 표현하기 힘든 자연스러운 질감과 빛바랜 색채로 완성됐다. 전시는 15일부터 27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오즈에서 열린다. 문의 031-243-3647. 이효선기자/hyosun@joongboo.com